🏠 홈서버를 구축했다

내가 홈서버를 구축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 Custom Private Docker Registry
• Documentation Archiving Server
• GitLab Private Server
• Blog

사실 저 네 가지는 굳이 홈서버를 구성하지 않더라도 크지 않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들이 넘처난다. 다만, 직접 운영하는 홈서버는 필요에 맞추어 뜯어 고칠 수 있다는 자유도 측면의 메리트가 존재한다. 블로그의 경우에도 홈서버를 이용할 경우 코드레벨의 수정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서버를 직접 운영한다는 낭만도 무시하지 못한다. 본 포스팅은 홈서버를 구축하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서버 선정

물리서버를 서버 구매를 고민하면서 생각했던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 저사양 파워를 가져야 한다
• 크기가 크지 않으며, 저 소음이여야 한다.
•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여야한다.

집에서 운영하는 서버이기에 전기세/소음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또한 AS가 가능하거나 직접 뜯어고칠수 있는 수준의 서버이여야 한다.

이 세가지 고려사항을 만족하는 서버는 Intel NUC13ANKi5 이였다. 생산 중단된 미니 피씨라는 말이 있지만 어렵지 않게 구매가 가능했다.

며칠 운영을 해본 결과 매우 만족한다. 놀라울 정도로 소음이 나지 않는다. (또한 굉장히 작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쩌면 인테리어용으로도 쓸 수 있을지도...)

+ NUC 는 WOL (Wake On Lan)을 지원한다. 외부있을때 서버가 다운되면 원격으로 온라인 시킬 수 있다!

서버 세팅

NUC를 구매했을 때 Win11이 설치 되어있었지만, 미련없이 우분투 설치를 진행했다. 나는 각 서비스를 Docker 기반의 VM으로 관리를 하고싶었다.(물론 윈도우로도 가능하다) 또한 운영 측면에서도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이 자유도가 훨씬 높다. 결정적으로 반 평생을 우분투/페도라로 살아왔어서 우분투가 편했다.

설치 이후 집으로 가져와 방화벽을 세팅하고 이것 저것 데몬들을 설치 하였다.

• Openssh-server: 서버에 접근할 때 항상 모니터를 연결할 수는 없다.  설치 이후 22번 포트를 개인 포트로 변경하였다.
• docker.io: 서비스 운영을 위한 도구.

내가 도커를 설치하고 바로 pull한 이미지는 이런 것들이다.

• nginx (프록시 서버용)
• gitlab/gitlab-ce
• registry, hyper/docker-registry-web

유동 아이피 및 가정용 인터넷

홈서버를 위해 기업인터넷을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제한되는 부분들이 생기는데 직접 느껴 본 문제들을 정리해보았다.

• 유동 아이피: 나는 이 서버를 도메인에 묶어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L3스위치를 내렸다 올리면 아이피가 유동적 바뀐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이 고정 아이피를 받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아이피가 변하지 않게 기도할 수밖에..)
• 느린 인터넷 속도: docker-registry에 이미지를 pull/push 할때마다 약간의 답답함이 느껴진다.
• 제한되는 Port: 나의 인터넷은 80/tcp 포트 개방이 불가하였다. 본 블로그 같은 것을 운영하기에 제한적이라는 말이다. 다행히도 그 이외 포트는 개방이 가능하였다. 현재는 80번을 우회 하여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이는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다뤄보겠다.)

현재는 본 서버에서는 본 블로그를 포함해서 다양한 시스템들이 운영되고있다. 향후 이 과정들(프록시 서버, SSL, Application 등)도 블로그 포스팅으로 다뤄볼 예정이다.